[애견 탐구] 강아지가 바닥,이불,흙을 파는걸까요??
잠자리에 들기 전 항상 저희집 댕댕이들은 이불을 파헤치고 파헤친 보금자리에 쏙 들어가 잠 자는걸 좋아합니다.
또 함께 등산을가서 한적한 곳에 풀어두면 어느날은 땅을 파헤쳐 온몸이 흙투성이가 되서 저에게 달려오면...안아줍니다
강아지마다 이러한 행동을 하는 이유는 100% 똑 같을수는 없지만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집니다
함께 알아볼까요?
<첫번째> 놀이,스트레스해소
오랜만에 밖으로 산책을 나와 신이나서 쌩쌩 돌아다니다가 땅을 여기팠다가 저기팠다가 정신없이 돌아다니는 강아지들이 있습니다. 이런 강아지들은 스트레스를 받아 화를 표출하는 것처럼 보일수도 있는데(그런 강아지들도 있긴해요) 보통 어린 강아지들이 자신의 에너지를 표출하며 노는것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강아지들도 있습니다.
정말 너무 오랜만에 바깥 공기를 마셔 산책만 나오면 흥분해서 마구 뛰어다녀 제어하기 어려운 강아지들이 있는데
이럴땐 자주 함께 나가주시면 됩니다^^
<둘째> 엄폐물
흙이있는 마당에서 키우는 견주들은 강아지를 싹 씻겨놨는데 바로 흙구덩이 파느라 온 몸이 흙투성이로 변해 허무했던 경험이 한번씩은 있으실것입니다.
보호자분들의 입장에서 이 아이들이 돼지들 처럼 흙으로 몸을 씻는다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은 야생본능 유전자가 남아있어 자신이 땅을 파 엄폐물을 만들고 엄폐물을 통해 그 곳에서 안정을 취하기 위한것이랍니다.
이불위에서도 마찬가지로 이불을 파헤치고 그 곳에 몸을 꼬깃꼬깃 넣어 자리를 잡는 이유도 조금더 안정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한것이랍니다.
귀엽지 않나요??
사람이 보기에는 굉장히 안전한 보금자린데 아이들은 본능이 남아있어 이런 행동을 한다는게 저는 너무 귀엽고
'쪼꼬만한게 꼴에 동물이라고!'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강아지들이 이불속에 미리 꼬물꼬물 들어가 앉아있으면 최대한 흐트러지지 않게하려고 노력한답니다.
<추가> 음식을 숨기는 강아지들
음식이나 간식, 장난감을 자기가 가지고 놀다가 다음에 또 가지고놀거나 먹기 위해 숨기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저희 친척집 강아지가 그랬거든요.
큰 아버지가 마당에 키우시던 방울토마토를 쪼만한 말티즈놈이 하나 두개 따먹고 가지고 놀다가 흙을 얕게 파고 그 속에 숨기는것을 제가 몰래 숨어서 보고있었습니다!
그랬더니 요녀석이 다시 흙을 파서 방울토마토를 꺼내 저에게 가져다 주더라고요. 너무 귀여워 큰 아버지께 말씀드렸더니 종종 집안에서 토마토를 물고다니는것을 보셨는데 마당에서 따온줄은 몰랐다고 하셨습니다.
너무 귀엽지요?
마지막으로.
100명의 사람들이 웃는다고 해서 다 같은 이유로 웃는게 아니듯이 강아지들도 다 저마다, 상황마다 다를 수 있어요
우리가 사람을 이해하듯 강아지의 행동을 찬찬히 살펴보며 생각해보면 강아지에게 필요한건 무엇이고 불만은 무엇인지 알아낼 수 있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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